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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삽질 끝에 UX가 보였다

9 min read
Cover
"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책 소개

이 책은 아홉과 초록이라는 두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총 9가지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주제에 맞는 가상의 회사 냥냥북스와 냥아치잡화점에서 발생하는 에피소드들을 통해 실무에서 발생하는 상황들과 이에 따른 문제 해결을 재미있게 보여줍니다. 가상의 내용이지만 내용은 엄청 현실적입니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회사생활하면서 많이 본 상황들이 종종 나와서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개발자 얘기가 나오는데 살짝 뜨끔하기도 합니다.

UI/UX

UI는 User Interface, UX는 User Experience입니다.

  • UI (User Interface): 사용자가 보고 클릭하는 시각적 디자인 요소 (버튼, 색상, 레이아웃)
  • UX (User Experience): 제품을 사용하는 전체 과정에서 느끼는 경험과 만족도

서비스에서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요소입니다. UI/UX에도 묘미가 있습니다. 예전에 UI/UX가 자세하게 언급되기 전인 2010년대 초반까지는 디자인은 디자인 퍼블리셔에 맡기고 거의 신경 쓰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많이 부각되고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라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것이 되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웹과 모바일 UI의 바이블인 Steve Krug의 "Don't Make Me Think(유저를 생각하게 하지 마)"를 통해 UI/UX를 처음 접하고, 이후 실무를 하며 실제 경험으로 많이 배웠습니다. 책을 통해서 배운 것도 좋지만 서비스에 따라 다 다르기 때문에 협업하면서 왜 이렇게 했는지 물어보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UI/UX 또한 정체되어 있지 않고 트렌드에 따라 변경됩니다. 특히 요즘은 AI 기능들 때문에 더 배울 게 많아졌습니다. 다시 돌아와 이 책을 읽어보니 어떻게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UI/UX를 결정하는지 많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각 챕터 내용

  • 챕터 1 데이터 기반 UX가 어려운 것은 당신 탓이 아니다에서는 왜 UX가 어려운지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 챕터 2 우리 회사에 데이터가 없는 이유에서는 데이터 수집, 정리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 챕터 3 UX/UI 디자이너,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알아야 할 진실은 사용자 피드백을 통한 문제 해결을 위한 고민이 담겨있습니다.
  • 챕터 4 비즈니스 모델 확인에서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에 따른 여러 UX의 방향을 보여줍니다.
  • 챕터 5 목적과 목표 확인에서는 문제 해결을 위한 목적과 목표를 통해 할 일을 정하고, 또한 데이터를 통해 목표를 찾는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 챕터 6 데이터의 정제 상태 확인에서는 수집된 데이터를 어떻게 정제하고 활용 가능한 형태로 만드는지 다룹니다.
  • 챕터 7 데이터는 의외의 곳에 숨어 있다에서는 시장 조사 등 다양한 방법의 데이터 수집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 챕터 8 내부 사용자 데이터 해석의 정확성을 높여줄 시장 조사에서는 내부 데이터와 외부 시장 조사 데이터를 연결하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 마지막 챕터 9 설문조사와 사용자 인터뷰에서는 사용자 피드백 방법과 활용법을 이야기합니다.

후기

실제 툴에 대한 자세한 사용법이나 가이드를 기대한다면 아쉽지만, 이 책은 도구들의 자세한 사용법은 알려주지 않습니다. 대신 해당 도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게 무엇인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등 이야기 흐름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어떤 도구를 통해서 어떤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읽기 난이도: 초보자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실무 적용: 서비스에 따라 상황은 다르겠지만, 이 책에서 다양한 상황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실무에서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스토리에서는 3명의 중요인물이 등장하는데, 두 주인공인 아홉과 초록, 그리고 경수입니다. 주인공은 두 명인데, 처음에는 아홉이라는 사람이 처음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써 문제를 겪으며 성장하는 내용이었다가, 어느새 다음 초록이라는 궁금한 게 있으면 즉시즉시 할 말은 하는 새로운 MZ 스타일(?)의 신입으로 바뀌면서 진행되는 식입니다.

실제로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 중 몇 가지는 제가 겪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스타트업 혹은 작은 규모의 회사나 팀에서 일하면 겪을 수 있는 친숙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프로덕트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나온 책이지만, 사실 엔지니어들이 봤으면 싶을 정도로 좋은 내용이었습니다. 특히 AI 도래 이후로 10x 100x 엔지니어 혹은 개인이 혼자서도 서비스를 런칭하고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서비스에 UI/UX에 대한 이해는 개발자에게도 필수가 되었습니다. 이런 시대에 이 책이 정말 앞으로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추천 대상

  • 프로덕트 디자이너 (초보자~중급자)
  • UI/UX에 관심 있는 개발자
  • 스타트업이나 작은 팀에서 일하는 분들
  • 데이터 기반 디자인을 배우고 싶은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