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가이드북 - 내 커리어를 돌아보게 만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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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DR
  • 10년 엔지니어 + 5년 매니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전 커리어 가이드
  • 신입부터 Principal까지 각 직급별 책임과 기대치를 명확히 설명
  • 작업일지 작성과 승진 지향 개발(Promotion-Driven Development)의 중요성
  • 팀 영향력 전파와 롤모델로서의 스태프+ 엔지니어의 역할
  • 13년 경력자가 읽어도 공감가고 배울 점이 있는 책
Cover

이번 책 리뷰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가이드북입니다. 지난 1년간 한빛에서 제공해 준 책으로 리뷰를 해왔는데, 이번에는 아웃사이더 님이 리뷰하신 포스트를 보고 흥미가 생겨 읽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쉬어가는 달이라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저자 소개

저자 **게르겔리 오로스(Gergely Orosz)**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이자 작가입니다. Uber에서 엔지니어링 매니저와 엔지니어로 재직했으며, 그 전에는 Microsoft, Skype, Skyscanner, JP Morgan 등에서 엔지니어로 일했습니다. 현재는 Substack 기술 뉴스레터 1위인 The Pragmatic Engineer를 운영하고 있으며, 구독자가 75만 명 이상입니다.

신입 개발자에서 Principal Engineer까지 성장한 10년의 엔지니어 경험과 5년의 엔지니어링 매니저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받고 싶었던 커리어 조언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이 책은 집필에 4년이 걸렸고, Amazon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어판은 이민석 교수님이 번역하셨습니다.

커리어 사다리

커리어를 고민하는 개발자를 위한 책

이 책은 커리어 패스를 고민 중인 개발자를 위한 책입니다. 개발자들에게는 수많은 커리어 환경이 존재합니다. 팀, 조직, 직급이 그럴 것이며, 또한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어디서 일하냐에 따라 책임과 업무 등이 상이하게 다릅니다. 이 책에서는 각 직급에 대해 여러 환경에서 어떤 책임과 업무를 당신에게 기대하는지 이야기합니다.

작업일지의 중요성

책에서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작업일지 작성의 중요성입니다. 아무래도 매니저에게 보고를 하거나 Retrospective, 분기별 미팅 등에서 자신의 성과를 알리려면 잊지 않고 잘 기록해 두어야 하기 때문이죠. 기록 없이는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조차 정확히 전달하기 어렵습니다.

작업일지 작성 컨셉

승진 지향 개발(Promotion-Driven Development)

TDD 같은 용어를 패러디한 "승진 지향 개발"이라는 단어가 재밌었습니다. 결국 자신의 커리어는 매니저나 동료가 아닌 자신이 챙기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인지하고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업무를 완수하는 엔지니어

"업무를 완수하는 개발자", "업무를 완수하는 엔지니어" 등의 파트에서는 Getting Things Done에 대한 이야기와 그 중요성을 다룹니다. 결국 성과는 결과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그걸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나오는 문제점과 해결 방법, 돌아가는 방법, 직면해야 하는 많은 상황들에 대한 적절한 대응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Getting Things Done 컨셉

팀과 영향력 전파

직급이 높아지면 팀과 영향력 전파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이 정도 직급부터는 자신의 일을 완수하는 건 너무 당연한 것이고, 주변에까지 영향을 미치길 기대하더군요.

롤모델로서의 스태프 및 수석 엔지니어

사실 이 책을 보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파트 때문이었습니다. 이직하면서 Principal Product Engineer로 승진을 했는데, 이 직급에 대한 어떠한 고민도 지금까지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참고 삼아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직 후 지난 3개월 동안 Principal이라는 직급에 맞는 걸 했냐 하면, 아직 아니더군요. 그래도 덕분에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습니다.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이 있으시면 꼭 읽어보길 추천드립니다.

엔지니어링 멘토십

한국어판 특전

마지막에는 한국어 번역판에 특전이 있습니다. 한국 엔지니어들의 글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 부분도 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AI에 관한 내용도 있구요.

이 책이 결국 이야기하는 건 하나입니다. 우리는 커리어를 위해 배움을 멈추지 말고 나아가야 합니다.

마치며

경력이 지금까지 13년 정도 되다 보니 중소, 중견, 대기업을 다 다녀본 바로 읽으면서 느끼는 점이 많은 책이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기대한 만큼 못했겠구나 싶어서 부끄럽기도 하고, 잘했구나 싶은 것도 있었습니다. 나중에 또 읽어보면 새로운 부분이 느껴질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커리어도 고민하게 해주는 고맙고 흥미로운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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