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DR
- Zettelkasten: 노트 간 연결로 지식의 복리 효과를 만드는 시스템
- PARA: 폴더 구조로 "어디에 있는지" 정리
- 둘을 조합하면 구조 + 연결 모두 잡을 수 있음
- Obsidian의 위키링크와 백링크가 이걸 가능하게 함
문제: 정보는 많은데 남는 게 없음
아티클, 유튜브, 책, 회의록... 매일 엄청난 양을 소비하는데, 정작 필요할 때는 기억이 안 납니다. "분명 어디서 봤는데..."가 반복되더군요.
이 문제를 70년 전에 해결한 사람이 있습니다.
Zettelkasten이란?

니클라스 루만의 메모 상자
Zettelkasten(제텔카스텐)은 독일어로 "메모 상자"입니다.
독일 사회학자 니클라스 루만이 30년간 9만 장의 인덱스 카드를 작성하고 서로 연결했습니다. 결과는 70권의 책과 400편의 논문이었죠.
루만은 이걸 "대화 파트너"라고 불렀습니다. 단순 저장소가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시스템이었기 때문입니다.
핵심 원칙
- 원자적 노트: 하나의 노트 = 하나의 아이디어
- 고유 식별자: 각 노트는 고유한 ID나 제목으로 구분
- 노트 간 연결: 고립된 노트는 죽은 노트
노트의 종류
| 유형 | 설명 | 예시 |
|---|---|---|
| Fleeting Notes | 순간적인 생각 | "회의 중 떠오른 아이디어" |
| Literature Notes | 책/아티클 요약 | "Clean Code 3장 요약" |
| Permanent Notes | 내 언어로 재가공 | "좋은 함수명의 3가지 원칙" |
Fleeting은 일시적이고, Literature는 원본 요약이며, Permanent Notes만 영구적으로 남습니다.

왜 Zettelkasten인가?
기존 방식의 한계
| 방식 | 문제 |
|---|---|
| 폴더별 정리 | 어디 넣을지 고민, 결국 못 찾음 |
| 태그만 사용 | 태그 많아지면 카오스 |
| 한 노트에 다 때려넣기 | 나중에 찾기 불가능 |
Zettelkasten의 이득
1. 복리 효과
노트 100개는 파일 100개가 아니라 수백 개의 연결입니다. 6개월 전 노트가 오늘 쓴 글과 연결되면서 새로운 인사이트가 생기더군요.
2. 예상치 못한 발견
Graph View에서 "어? 이게 이거랑 연결되네?" 하고 블로그 아이디어가 튀어나옵니다.
3. 글쓰기가 쉬워짐
백지에서 시작할 필요 없습니다. 연결된 노트 따라가면 초안이 완성되죠.
4. 기억에 의존 안 함
"분명 어디서 봤는데..." → 백링크가 알려줍니다. 내 두뇌는 까먹어도 시스템은 기억하니까요.
Obsidian에서 Zettelkasten 적용하기

왜 Obsidian인가
- 로컬 Markdown 파일: 데이터가 내 컴퓨터에 있어 영속성 보장
- [[위키링크]]:
[[노트 제목]]으로 손쉬운 노트 연결 - Graph View: 노트 간 연결을 시각적으로 확인
- 백링크: 현재 노트를 참조하는 다른 노트 자동 표시
위키링크와 백링크
위키링크는 내가 다른 노트를 가리키는 링크입니다.
인덱스 선택은 [[쿼리 최적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백링크는 나를 가리키는 다른 노트들의 목록입니다. Obsidian이 자동으로 수집해주죠.
위키링크를 만들면 연결된 노트에 백링크가 자동으로 생깁니다. 이게 양방향 탐색이 가능한 이유입니다.
링크는 어떻게 연결하나?
자동으로 해주는 건 아닙니다. 직접 연결하는 거죠.
노트 작성할 때
글 쓰다가 "어 이거 전에 관련된 거 썼는데" 싶으면 바로 [[ 치고 검색합니다.
쿼리 최적화할 때 [[PostgreSQL 인덱스]] 설정이 중요하다.노트 작성 끝나고
마지막에 "Related" 섹션을 만들고 관련 노트를 추가합니다.
## Related
- [[데이터베이스 성능 튜닝]]
- [[슬로우 쿼리 분석]]기존 노트 읽다가
예전 노트 보다가 "어 이거 새로 쓴 글이랑 연결되네" 싶으면 그때 추가합니다.
핵심은 노트 쓸 때마다 "이거랑 연결될 기존 노트 있나?" 1초만 생각하는 겁니다.
노트가 많다면? Smart Connections 활용
노트가 100개 이상이면 어떤 노트가 있는지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Smart Connections 플러그인이 이때 유용하더군요.
설치: Settings → Community Plugins → "Smart Connections" 검색 → 설치
특징:
- 노트 열면 사이드바에 관련 노트 자동 표시
- 로컬에서 돌아감 (API 키 필요 없음, 오프라인 가능)
- 노트 내용 외부 전송 없음
노트 열고 → 사이드바 보고 → 관련 있으면 클릭해서 링크 추가. 노트당 5초면 됩니다.
PARA와 Zettelkasten의 조합

PARA란?
이전 아티클에서 자세히 다뤘지만, 간단히 복습하면:
| 카테고리 | 설명 | 특징 |
|---|---|---|
| Projects | 단기 목표가 있는 작업 | 기한 있음 |
| Areas |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영역 | 기한 없음 |
| Resources | 관심사/주제별 참고 자료 | 범용 지식 |
| Archives | 완료되거나 비활성화된 자료 | 보관용 |
왜 조합하는가?
사실 이전 아티클에서 Zettelkasten을 너무 가볍게 다뤘습니다. "PARA가 더 현대적이다"라고 쓰고 링크만 남겼는데, 지금 생각하면 둘은 경쟁 관계가 아니라 조합해서 쓰는 것이더군요.
- PARA: 정보가 "어디에" 있는지 (폴더 구조)
- Zettelkasten: 정보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링크)
PARA만 쓰면 폴더에 잘 정리되지만 연결이 없습니다. Zettelkasten만 쓰면 연결은 있지만 구조가 없죠. 둘 다 써야 완성입니다.
폴더 구조 예시
📁 Vault
├── 📁 0. Inbox # Fleeting Notes
├── 📁 1. Projects # 진행 중인 프로젝트
├── 📁 2. Areas # 지속 관리 영역
├── 📁 3. Resources # Zettelkasten 핵심 영역
├── 📁 4. Archives # 완료/비활성
└── 📁 Templates # 노트 템플릿핵심 포인트: Resources 폴더가 Zettelkasten의 메인 공간입니다.
Projects와 Areas의 노트들은 Resources의 Permanent Notes를 참조(링크)합니다. 프로젝트가 끝나도, 그 과정에서 만든 지식 노트는 Resources에 남는 거죠.
실천 팁
1. 완벽을 추구하지 말 것
처음부터 완벽한 구조를 만들려 하지 마세요. 노트를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구조가 잡힙니다.
2. 링크를 습관화할 것
노트 작성할 때마다 "연결될 기존 노트 있나?" 생각하세요. 최소 1-2개 링크 추가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3. 정기적으로 Inbox 비우기
Fleeting Notes는 쌓아두면 의미 없습니다. 주 1회 리뷰하고 Permanent Note로 발전시키거나 삭제하세요.
4. Graph View 활용하기
고립된 노트를 발견하는 데 유용합니다. 오래된 노트가 계속 고립되어 있다면 한 번 확인해보세요.
5. 노트 많으면 AI 활용하기
100개 이상이면 Smart Connections 활용하세요. 관련 노트를 AI가 추천해줍니다.
마치며
Zettelkasten은 단순한 노트 정리법이 아닙니다. 70년 전 한 학자가 증명했듯이, 생각을 확장하는 시스템이죠.
PARA가 "지금 뭘 해야 하지?"라는 질문에 답한다면, Zettelkasten은 "이 아이디어가 어디로 이어지지?"라는 질문에 답합니다. 둘을 함께 사용하면 실행력과 창의성을 모두 잡을 수 있습니다.